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초기 증상: 반복적인 책 넘기기 행동 분석

 

책 넘기는 행동이 자폐 증상일 수 있을까?

아기가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매일 조금씩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읽어주지 않을 땐 혼자서 책을 넘기는 행동을 자주 하는데, 이 행동이 자폐 증상일 수도 있다는 걸 SNS에선가 보고 놀래서 찾아봤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서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장을 반복적으로 넘기는 행동이 반드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증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책을 넘기는 행동이 관찰된다면, 자폐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될 수 있는 책 넘기는 행동

1. 반복적 행동 (Repetitive Behavior)
• 같은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넘기거나, 일정한 패턴으로만 책장을 넘김
• 책의 내용을 읽기보다 넘기는 행동 자체에 집중함

2. 감각 자극 추구 (Sensory Seeking)
• 책장 넘기는 촉감, 소리, 움직임 등에 강한 흥미를 보임
• 다른 장난감보다 책장을 넘기는 행동을 계속 반복함

3. 의사소통 및 관심 공유의 어려움
• 책 내용을 함께 보거나 대화하지 않고 혼자만의 방식으로 책장을 넘김
• 책장 넘기는 행동을 방해하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음

4. 강한 집착 또는 제한된 관심사
• 특정 책이나 특정 페이지에만 집착하며 같은 부분을 반복적으로 탐색함
• 책의 줄거리보다는 색깔, 질감, 냄새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수 있음

 

책 넘기는 행동이 꼭 자폐 때문일까?

책을 반복적으로 넘기는 행동이 반드시 자폐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세상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특정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 책장 넘기는 행동 외에 다른 놀이에 관심이 적은 경우
✔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 일상생활에서 특정 행동을 지나치게 반복하는 경우

 

결론

책장을 반복적으로 넘기는 행동이 자폐의 징후일 수도 있지만, 단순한 습관이나 감각적 즐거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전반적인 행동과 발달 과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위의 특징이 여러 가지 나타난다면 소아청소년 정신과나 발달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