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두개골 조기 유합증 의심부터 엑스레이, CT촬영까지

대학병원 두개골 조기 유합증 의심부터 엑스레이, CT촬영까지

 

사두때문에 정기검진 다니고있는 병원에서

아기 머리를 만져보더시더니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의심된다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셨다.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간단히 말하면

머리뼈가 너무 빨리 붙어서 뇌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한다는건데, 

그로 인해 머리 모양이 조금 다르다는게 특징이다. 

우리 아긴 앞뒤 짱구인데, 뒤쪽이 좀 더 튀어나와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의심된다고 하셨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질환이기도하고, 병과 수술 방법까지 찾아보니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질환이었다..

물론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거라 주변에선 걱정하진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부모 입장에선 이런 의견을 들으면 너무나도 찝찝한 것..

 

 

두개골 조기 유합증이란

두개 유합증이란 뇌를 싸고 있는 머리뼈의 봉합선이 조기에 붙어서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겉으로 머리뼈(두상)의 모양이 이상한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얼굴뼈와 눈 모양의 변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뼈가 복합적으로 붙고 얼굴뼈와 손가락, 발가락 등의 기형이 동반되는 증후군의 경우에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처 아산병원)

 

 

두개골 조기 유합증 증상

두개 유합증은 조기 유합이 일어나는 봉합선의 위치에 따라 이마가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삼각두, 앞뒤 짱구로 폭이 좁고 앞뒤로 머리가 길어지는 주상두, 한쪽 이마가 튀어나오고 눈이 아래로 밀려나는 사두증, 머리의 앞뒤 길이가 짧고 좌우 폭이 넓어지는 단두, 머리 모양이 탑처럼 높은 첨두증, 클로버 잎 모양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출처 아산병원)

 

두개골 조기 유합증 검사1 - 엑스레이

정말 두개골 조기유합증이 맞아서 수술을 해야한다면 6개월 이전에 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 엑스레이를 찍게 되었다. 

난생 찍어보는 머리 엑스레이 촬영이었지만 어렵진 않았다. 

아기가 깨어있어도 옆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몇 분 이내로 빠르게 찍기 때문에 어렵진 않다. 

 

BUT!!

엑스레이 판독 결과는 애매했다. 

의심되는 뒤통수 부분이 붙어있진 않은것 같지만, 

엑스레이상으로는 정확한 결과를 알기는 어려워

가장 정확한건 CT촬영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멘붕 ㅠㅠ)

 

방사능 때문에 CT촬영까진 하고 싶지 않아서 수소문 결과

엑스레이 사진과 아기 사진만으로도 진단을 해주시는 아주대 소아신경외과 윤수한 교수님 카페까지 알게되었다. 

다행히도 두개골조기유합증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긴했으나, 

랜선상으로 받은 진단으로 믿고 가야하는지 답답했던 상태라 다른 병원도 예약을 했다. 

https://cafe.daum.net/Cranioface/8Mzy

 

다행히 신촌 세브란스에 예약이 되었고

엑스레이 CD를 갖고오라고해서 가게되었다. 

세브란스에서는 성형외과로 예약이 잡혔는데 백우열 교수님이었다. 

하지만 아기 두상과 엑스레이결과를 보시더니 CT촬영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https://medicine.yonsei.ac.kr/sev/doctor/doctor-view.do?empNo=eXVoczIwMjBAKUApM%2BkXi0MnFfRCVaDLDRNINGmgYgoFedjVbfvRwP%2Fv%2FmA%3D&deptSeq=86

의료진 프로필

 

두개골 조기 유합증 검사2 - CT촬영

 

그리하여... 결국은 CT촬영을 하게 되었다. 

CT촬영은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아기들은 보통 수면제를 먹이고 해야하는데

다니는 병원은 수면제 없이 자는동안을 활용해 촬영을 한다. 

일단 너무 어린나이라 수면제를 먹이고 싶지 않았고 

그럴려면 금식 4~6시간은 해야하기에 아기에겐 너무 힘든일일 것 같았다.

 

하지만 그만큼 약없이 CT촬영을 한다는건 정말 정말 힘든일이었다. 

최대한 졸린 상태로 가서 1차 촬영을 시도하였으나 유모차에서 꺼내자마자 깨서 실패

다시 유모차에 태워서 병원을 돌고 돌아 재운 후 2차 시도를 하였으나, 2차는 CT 침대에 올려지면서 깨서 실패.. ^^

중간에 수유텀도 돌아와서 수유도 하고 다시 3차를 시도했지만 실패..

이때 고비가 한번 와서 집에 돌아가자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시도해보자 했는데 성공~!

잘 자는 아기라면 금방 성공했겠지만, 우리아기는 유모차에서 꺼내면 바로 깨는 아기라 쉽지 않았다 ㅠㅠ

하지만 서로 지친 상태였는지? ㅋㅋ..

4차때 다행히 성공했다. 

오전 11시쯤 병원에 갔는데 오후 4시에 끝이 나버렸다...하지만 약 없이 촬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두개골 조기 유합증 검사결과

 

CT촬영날 바로 결과 진료를 받으면 좋지만,

촬영이 오후까지 이어졌고, 교수님 진료가 그날 오후에 없었기에

결과를 들으러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했다.

 

 

결과는 다행히 정상!!!!

비전문인인 내가 봐도 두개골에 닫혀있는 부분이 없었다.

다행히 다 열려있었고, 의심되던 두상은 그냥.. 두상 모양이었던걸로!

이 결과를 듣기위해 과정은 좀 험난했지만, 그래도 이제 마음 편히 잘 수 있겠다.